일본 내 친원자력 연구소 중 하나인 환경과학기술연구소가 수소 동위원소인 중수소가 광어 체내에서 축적되지 않는다는 점을 실험으로 확인해 발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원자력 개발 이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친원자력 성향 민간 공익법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소 연구팀은 중수소 농도가 0.2%인 해수에서 광어를 사육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광어 근육 내 중수소 농도는 서서히 상승해 약 160일 뒤에 0.04%로 정점을 쳤다.

이어 실험 대상 광어를 일반 해수에 옮겨 넣자 중수소 농도가 낮아지기 시작해 약 200일 뒤에는 정상 수준으로 복원되면서 중수소가 광어 근육 내에 축적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 결론이다.

연구팀은 중수소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에 포함된 삼중수소와 화학적 성질이 비슷하다며 "삼중수소 역시 계속 축적되지 않고 배설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추정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도 게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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