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0월 5일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우리 수산물을 맘 편히 소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해나가고 있다”면서 “그 결과, 5일 기준으로 생산단계 방사능 검사는 금년 목표치였던 8,000건을 초과한 8,069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구체적으로 보면 어획수산물 5,612건, 양식수산물 1,562건, 원양수산물 895건의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어획수산물의 주요 품목은 고등어(381건, 6.8%), 갈치(312건, 5.6%), 멸치(302건, 5.4%) 등 대중성 어종으로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소비하실 수 있도록 철저히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검사는 전국 위판장을 대상으로 전 지역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어업생산량과 위판물량 등에 따라 전남(1,144건, 20.4%)과 부산(978건, 17.4%), 경북(901건, 16.1%) 순으로 검사가 이루어졌다.

양식수산물의 주요품목은 굴(256건, 16.4%), 김(244건, 15.6%), 넙치(227건, 14.5%) 등이었고, 양식장이 많은 경남(452건, 28.9%)과 전남(368건, 23.6%) 순으로 검사가 이루어졌다.

원양수산물의 주요품목은 황다랑어(243건, 27.2%), 가다랑어(140건, 15.6%), 눈다랑어(121건, 13.5%) 등이었고, 원양산 냉동창고가 주로 위치한 부산(630건, 70.4%)에서 가장 많은 검사가 이루어졌다.

또한, 유통단계의 안전관리를 위해 소비자가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는 마트, 시장 등에서 우리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고등어, 오징어, 가자미 등에 대해 6개 지방식약청과 17개 시·도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연말까지 6,300건 이상의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금년 1월부터 9월 26일까지 고등어(425건), 오징어(369건), 가자미(325건), 갈치(258건), 새우(257건) 등 국내 유통 중인 수산물 5,529건을 검사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천일염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올 4월부터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고, 8월 29일부터는 모든 가동염전(837개소)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0월 4일 기준으로 464건(440개소)의 천일염 방사능 검사에서는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박 차관은 “이와 같이 올 한해 동안 실시한 14,000여건이 넘는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과 천일염 방사능 검사 결과, 단 한건의 부적합 사례도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여 수산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차관은 일본산 수입 수산물과 관련해 현재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포함 8개현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수산물은 수입 시마다 매 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방사능이 미량(0.5Bq/kg)이라도 검출되면 삼중수소 등 17종의 추가핵종증명서를 요구하므로 사실상 수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9월 27일까지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총 3,869건(17,245톤)을 실시했고,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요품목으로는 활가리비(7,514톤, 43.6%), 활참돔(3,872톤, 22.5%), 냉장명태(872톤, 5.1%), 냉장홍어(733톤, 4.2%), 활방어(667톤, 3.9%) 순이었으며, 홋카이도현(10,570톤, 61.3%), 에히메현(3,482톤, 20.2%), 구마모토현(936톤, 5.4%), 나가사키현(529톤, 3.1%), 가나가와현(418톤, 2.4%)의 5개 지역에서 주로 수입신고(92.4%)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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