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9월 14일 ‘제2회 반려해변 전국대회’를 열고, 현장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기관 3개에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했다.

반려해변은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해변 입양’ 프로그램으로, 기업·단체·학교 등이 해변을 입양해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제도이다. 2020년 제주를 시작으로 반려해변 참여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8월 기준으로 191개 기관이 전국 126개 해변을 입양해 자발적으로 가꾸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초초등학교 등 10개 기관, 단체가 참여해 자신들의 활동 사례를 뽐냈으며, 심사위원 평가와 현장투표 결과, 최우수 입양기관으로 도초초등학교가 선정됐다. 6학년 학생 2명이 발표자로 나서 숲이 아름다운 신안 시목해변의 쓰레기를 주우며 해양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아진 경험을 나누었고, 순수하고도 진심 어린 발표에 많은 참가자들이 호응했다.

우수상은 제주 이호테우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이프풋(Safe-Foot*) 등 해변정화활동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독창적인 캠페인을 이어온 제주관광공사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청소년들과 함께 보호가치가 높은 검은모래해변을 가꾸어 나가며, 기내방송을 통한 반려해변 활동 소개 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진에어가 수상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반려해변 제도는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 중에서도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량 발휘를 통해 운영되는 특색있는 제도”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 단체가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동참하셔서 다양한 해양보전 사례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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