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월 5일 국무회의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긴급 예비비 8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의결했다. 올해 예산으로 편성해 집행 중인 640억 원까지 포함하면 1,44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아울러, 내년도 정부안에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 1,338억 원을 이미 편성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발행,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이 참여하는 할인행사 세 가지 방식으로 집행한다.

5일 예비비 800억 원 추가 투입을 확정하면서 세 가지 행사마다 할인율이나, 한 사람이 받는 혜택이 늘어난다. 달라진 행사 내용을 보면 먼저, 전국 14개 마트와 소매점, 1,800여 개 점포와 24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참여하는 수산물 할인행사다.

수산물 할인행사는 올해 초부터 매월 개최하며, 가까운 마트를 들르거나,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하면 좋은 가격에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9월 행사는, 추석 명절 성수품 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미 지난 8월 31일부터 시작해
9월 28일까지 열린다.

정부에서 지정한 11개 품목(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참조기, 마른멸치, 전복, 김, 문어, 참돔, 꽃게)과 참여 업체에서 추가로 지정한 5개 품목은 1인당 최대 2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9월 11일부터는 한 분당 할인받을 수 있는 한도와 할인율이 더 올라간다.

그간 명절에만 1인당 할인 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연말까지 2만 원으로 일괄 상향하고, 할인율도 최대 50%에서 60%(정부 30%+업계 자체 최대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9월 추석 성수품 할인행사 외에도, 10월 가을맞이 특별전(10.12~29),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수산물 할인행사(11.2~19), 12월 연말 이벤트전(11.30~12.17)까지 연말까지 매달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8월 31일 9개소를 시작으로 9월 15일부터는 전국 30개 전통시장 등에서 연말까지 매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 지금은 할인율이 30%이지만, 9월 11일부터는 40%까지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국산 수산물 25,000~50,000원 구입 시 1만원 환급, 50,000원 이상 구입 시 2만원 환급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전국 741개 전통시장 등에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9,300여 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발행 행사다.

비플제로페이 앱(App.)에서 접속해 상품권을 구매할 때 1인당 최대 4만 원까지, 20%를 미리 할인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그동안은 매월 첫 주 단 1회, 35억 원을 발행했고, 당초에는 예산 사정을 고려해 9월을 끝으로 발행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예비비 투입을 확정하면서, 앞으로는 연말까지 매주 평균 50억 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5일 수산물 소비 활성화 행사에 대한 내용은 포털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 안내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노량진수산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시간을 조정해 당초 평일에는 오후 4~6시에만 환급을 해주었는데 9월 7일부터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로 환급 시간을 확대했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노량진시장측과 협의해 환급 행사에 인력도 추가로 투입해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량진, 가락, 구리시장의 경우, 이번 주말부터 환급 인력을 3배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부산 자갈치, 군산, 제주, 대천 등에서도 환급에 불편이 없도록 인력과 환급 장소 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또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절차와 소요 시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 3월부터 구매 시 전화번호만 말하면 환급장소에서 즉시 환급받을 수 있는 ‘간편 환급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현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와 시장 소상인분들 대상으로 교육을 마치는 9월 21일부터는 본격 도입할 예정으로, 소비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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