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권 일대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서양연어 양식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4일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국·도비 300억원을 들여 강릉시 연곡면 해안로에 추진되는 해양수산부 공모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이달 본격 착공된다.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 내에 위치할 연어 스마트양식 실증·시험 연구시설(테스트베드) 신축사업은 전 세계 연어 중 가장 인기가 높고 품질이 좋은 대서양연어의 양식 연구를 위한 기술연구동과 실증동, 기업 R&D동으로 구성된다.

또 양양군 현북면 손양면 일원에는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내년말까지 동원산업㈜ 양식단지와 관련기업 입주 단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해당 부지에는 동원산업㈜이 2025년 6월까지 자부담 2,000억원을 들여 ‘동원산업 연어 양식산업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대서양 연어는 1990년대말 2,000톤 수입을 시작으로 사업 규모가 꾸준히 성장해 2020년 4만2,000톤에서 지난해 7만6,000톤으로 수입 규모가 늘어났다. 아시아 시장만 약 6조원 규모로 분석된다.

특히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게 될 미래 수산업에서 연어 양식산업은 큰 강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선홍 강원특별자치도글로벌본부 연어양식산업팀장은 “국내 연어시장은 최근 20년간 약 30배 성장했지만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동해안의 낮은 수온과 초일류 ICT기술을 활용한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새로운 미래 수산자원으로 집중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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