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김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양식 기술이 아프리카에 수출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오는 19일 우리나라 해조류 양식기술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사전답사 차원에서 완도군과 신안군을 방문한다.

세계은행 관계자들은 19일 신안 김양식장, 20일 완도 미역·다시마 양식장을 둘러본 후 21일 전남도의 해조류 양식 정책에 대해 토론한다. 22일에는 해남에 위치한 국립해조류 연구소를 방문해 해조류 기술 지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해조류 양식산업 현황을 파악해 아프리카 등 해외에 기술 원조 가능성을 확인한다.

세계은행은 해조류가 탄소중립과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여성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 식량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간다와 탄자니아가 세계은행에 원조를 요청해 세계적인 해조류 양식장과 양식 기술을 보유한 전남을 방문한다.

세계은행은 해조류를 양식하는 국가 중 유일하게 식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과 종자를 개발한 우리나라에 도움을 요청키로 했다. 전남의 해조류 양식 기술과 산업발전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개발도상국 식량자원과 산업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펀드 개발을 통해 사업 가속화도 추진한다.

전남도는 세계은행과의 만남을 통해 세계 최고의 해조류 양식 기술을 현지 육종에 접목시켜 식량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규모 산업화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여성 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용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전남 지역 양식 업자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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