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를 방류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서울 가락시장 수산물 거래물량은 전년 대비 4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지향 서울시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로부터 자료를 받은 결과,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 처리수가 방류된 지난달 24일 이후 1주일 간 가락시장 수산물 거래물량은 총 1446톤으로 작년 대비 4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금액도 같은 기간 78억에서 98억으로 약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어물을 제외한 선어와 패류 등은 전년 대비 거래물량이 48.4%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광우병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 패턴 변화와 정부의 수산물 소비 장려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며 “지나친 우려로 수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수산물 소비 촉진에 기업, 소비자가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비해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해 매일 표본 결과를 공표하며, 수산물 표면 오염도를 정밀 측정하는 ‘감마 핵종 분석방법’을 지난 25일부터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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