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8월 21일부터 전국 43개 주요 수산물 어시장에서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 방사능 검사가 완료된다며 소비자들은 수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해도 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방사능 검사 결과가 수산물 유통이 이뤄진 뒤에야 나와 '늑장 검사'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날부터 민간 검사 인력을 활용해 심야에 신속 검사를 하고 유통 전에 방사선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채취된 시료는 공동어시장에서 2.3㎞가량 떨어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 부산지원으로 옮겨졌다.

이곳에도 심야에 수산물품질관리원 직원 대신 '한국방사능분석검사협회' 소속 민간 요원들이 배치돼 신속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요원은 기존 방사능 검사와 동일한 장비를 사용하지만, 신속한 검사를 위해 시간을 기존 1만초(2시간46분) 대신 1천800초(30분)의 신속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방사능 검사는 시료 채취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과 1시간 4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방사능 검사 요원들은 아침 경매 개시 여부를 놓고 초조해하고 있을 부산공동어시장 당직 간부에게 이날 나온 방사능 결과를 곧바로 전화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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