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2022년 수산업 조수입이 1조 3947억 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조 3765억 원에 비해 182억 원(1.3%)이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양식어업과 내수면어업, 종자생산업, 수산물가공업 등 기타 수입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어선어업, 마을어업, 정치망어업, 낚시어선업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참조기 등 연근해어업 생산량(△20.0%) 및 조수입(△5.5%) 감소에도 불구하고 양식광어 가격 호조세와 수산물가공업 등 생산량 증가로 전체 조수입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선어업은 제주지역 주력 생산어종인 참조기 어획 부진으로 생산금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43.8%↓)해 어선어업 조수입은 전년 대비 5.5%(299억 원) 감소한 5112억 원으로 조사됐다.

양식어업은 광어 생산량 증가 및 가격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6%(393억 원) 증가해 409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마을어업은 해녀 주 수입원인 소라, 천초 등의 생산량과 생산액이 감소했으나 성게 가격 호조로 조수입은 전년도와 비슷한 1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치망 어업은 연안에서의 회유성 어종 어황 부진으로 조수입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16억 원에 그쳤으며, 종자생산업의 경우에도 생산량은 줄었으나 종자단가 상승으로 인해 조수입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174억 원을 기록했다.

낚시어선업은 이용객 수 감소 영향으로 조수입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1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산업가공업 등 기타 조수입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4,211억 원으로, 수산물 가공 물량 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자원 감소, 인력난, 메가FTA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수산업은 제주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예정 등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 대응해 제주도정은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한 구조 개선과 경영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용 주 기자 / 제주본부장>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