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로 오징어를 꼽을 수 있다. 국민들의 가정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산물이자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 인기가 많다. 일반적으로 오징어의 특징이 다리가 10개인 연체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갑오징어, 한치 등 오징어도 여러 종류로 구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하면서 먹는 오징어는 ‘살오징어’다.

▲타우린의 보고 오징어=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수산물인 오징어는 타우린의 보고로 꼽힌다. 오징어의 타우린은 우유에 비해 40배 이상 포함돼 있으며, 다른 어패류들보다도 2~3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오징어 건조시 껍질에 생기는 흰 가루가 타우린이며, 건조 오징어의 경우 1259mg의 타우린을 함유한다. 타우린은 간을 해독하고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데 효능이 뛰어나다. 또한 타우린의 시토테롤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도 효능이 있다.

칼륨과 수산화알류미늄 성분이 있어 위점막 보호로 위염, 위궤양 예방에 좋으며,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두뇌발달과 인지개선에 도움을 준다. 고단백 저지방 수산물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어디에 넣어도 맛있는 오징어=오징어는 특유의 식감과 맛으로 인해 어느 요리에도 거부감없이 활용될 수 있다. 신선한 오지엉 회부터 초밥, 찜, 튀김, 무침, 볶음, 순대, 버터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특히, 제주나 동해 지역에서 어부들이 선상에서 바로 만들어 먹던 데서 유래한 물회는 신선한 오징어나 한치와 초고추장, 식초, 된장, 양파, 마늘, 상추 등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시원하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선도가 떨어지는 오징어는 볶음이나 튀김요리로 활용가능한데 탱탱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오징어를 말려서 건어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인기다. 쫄깃한 맛과 식감이 맥주안주로 제격이다. 반건조로 만든 피데기는 건조보다 수분감이 있어서 촉촉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국민 어종서 이젠 金징어=1990년대부터 오징어는 연간 약 20만톤 가량 잡히면서 대중어종으로 잡았으나, 현재는 10톤 미만으로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 강원도의 올해 오징어 어획량은 836톤으로 전년 동기 1,360톤의 60%이상 감소했으며, 3년 평균치인 2,917톤의 약 30%가량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오징어 어획량 감소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작용한다. 우선 수온의 변화로 인해 오징어 어장이 동해안에서 북한 해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남한에서 잡을수 있는 오징어 양이 감소해 러시아 해역까지 가야 오징어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7월 말 기준 오징어 소매가격은 1kg에 4,300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기 3,400원에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26.5%가 상승한 가격이다.

현재 수협쇼핑에서는 ‘2023 대한민국 수산대전- 여름휴가 특별전’으로 생물 오징어를 최대 42%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수협에서 만든 오징어볶음 가공식품인 ‘쿡하면뚝딱 한끼오징어’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연산 갑오징어, 건조·반건조 오징어 등 여러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