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미꾸리과 3종과 참복속 6종”을 신속·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DNA) 감식 키트(Ki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에서 개발한 유전자 감식 키트(Kit)는 간단한 연쇄반응(PCR)을 통해 종을 구별할 수 있다. 2019년(미꾸리과 3종)과 2020년(참복과 6종)에 특허출원을 완료한 종 식별 기술에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유전자 감식은 생물마다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는 특정 부위의 연쇄반응(PCR)을 이용해 대량 증폭해 시각화하고, 비교 분석함으로써 종 동정, 친자 및 혈연관계 확인 등에 이용하는 것이다.

이 키트는 유전자 분석에 사용되는 7~11종의 여러 시약(유전자 증폭 시발체(primer), 완충제(buffer) 등)들이 간단하게 포함되도록 해 기존의 분석법보다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른 식별오류가 적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밀도와 편의성이 향상됐다.

미꾸리과 3종은 미꾸라지, 중국 미꾸라지, 미꾸리로 외형이 매우 유사하며, 특히 중국 미꾸라지는 국내 유입 시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어 환경부에서 ‘유입주의생물’로 지정한 품종이다.

참복속 6종은 국내로 수입되거나 시중에 유통되는 자주복, 검복, 까치복, 흰점복, 졸복, 복섬이다. 복어류는 어종에 따라 독을 가진 부위와 독성에 차이가 있어 정확한 종 식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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