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준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우리 바다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취임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 3개월이 지났다”면서 “취임 후 공단이 ‘해양의 보전과 이용을 선도하는 해양환경 국민 플랫폼 기관’을 목표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적서비스 중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본사 및 소속기관 국·내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KOSHA-MS) 인증, 소속기관 안전관리등급제 도입,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 제정, 행동기반 안전관리 시스템(BBS) 도입 등을 통해 중대재해 ZERO를 달성하고 재무건전성을 대폭 개선하는 등 공단이 한 단계 도약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임 2년 2개월간의 주요 성과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대비해 국내 연안의 해양방사능 조사 정점을 52개로 확대 운영하고 주요 무역항 해역에서 ’22년 기준 침적쓰레기 약 3,300톤과 부유쓰레기 약 4,500톤을 수거했으며, 전국 425개 정점에 대해 해양환경 측정망을 운영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수심 약 50m에 침몰돼 있는 두리호 내 잔존유를 성공적으로 제거해 환경피해를 사전 예방했으며,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5000t급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를 건조해 24시간 방제 대응 태세 구축을 완료했다. 이 밖에도 해양보호구역 신규 지정, 세계자연유산 구역 확대, 갯벌식생복원 등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해양환경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선박 방충제로 사용되는 폐타이어 실명제 참여 독려 캠페인, 해양폐기물 재활용 전용 집하장 설치, 국민참여형 연안정화활동 알줍 캠페인, 민간 기업들이 특정 해변을 정해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반려해변제도 등을 확대 운영해 국민들에게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체험형 해양환경교육 찾아가는 해양환경 이동교실, 해양환경체험관 키즈마린파크 운영을 통해 미래세대와 함께 더 나은 해양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방안
►공단은 2015년부터 우리나라 연안을 대상으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매년 조사 정점과 분석 핵종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올해에는 기존 45개(’22년) 정점에서 7개 정점을 추가해 전국 연안 52개 정점에서 조사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한 7개 정점은 서남해역의 주요 수산물 생산해역과 해류의 유입경로 등이 고려됐으며, 분석대상 방사성핵종은 해수 총 7개 항목, 해양생물 패류와 어류는 방사성세슘, 해저퇴적물은 방사성세슘 분석도 실시하고 있다.
해양방사능조사 결과는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보포털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해양방사성물질조사정보 지도서비스에서도 조사결과를 정점별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치유센터 설치 실적 및 확대 방안
►공단은 2021년 2월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해양수산부의 공모 절차를 거쳐 2021년 7월에 해양치유관리단으로 지정됐다. 지난해부터 해양치유자원 조사를 시작해 해양치유를 위해 활용될 수 있는 자원(해수, 해양생물, 해양광물, 해양경관 및 기후 등)에서 효능성분의 함량, 이용안전성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해양치유 정책 수립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양치유 통계조사를 시작해 해양치유자원, 시설, 서비스, 연구·개발, 전문인력, 치유지구 등 법에서 정하고 있는 항목을 조사하고 관리할 계획이며, 우리나라 해양치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해양치유 전문인력양성, 홍보, 프로그램 개발·보급, 해양치유자원 관리 등 전방위적인 업무를 진행해 해양치유산업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갯벌 복원사업 및 해양보호구역 실적 및 확대 계획
►갯벌의 해수소통과 생태적 기능 개선을 위한 ‘갯벌생태계 복원사업’(10개소), 비식생갯벌 대비 탄소흡수량을 약 70%까지 확대할 수 있는 식생갯벌 조성을 위한 ‘갯벌식생 복원사업’(4개소)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비식생갯벌 12㎢와 염습지 105㎢ 복원을 목표로 하는 해양수산부의 블루카본 추진전략 수립에 따라 우리 공단은 2024년부터 매년 갯벌생태계복원 2개소와 갯벌식생복원 4개소를 확대 추진해 갯벌을 통한 해양수산 탄소중립 실현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갯벌 관리 기본계획(2021~2025) 수립’, ‘갯벌복원 기술지침 마련’, ‘2022년 갯벌실태조사’를 수행했으며, 올해에는 ‘2023년 전국 갯벌면적조사’ 용역을 착수해 갯벌복원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은 34개소 1,862㎢이며, 지난해에는 해양 탄소흡수원이자 멸종위기종(게바다말 등) 서식처인 울진 나곡리 해양보호구역(3.8㎢) 및 고흥갯벌 습지보호지역(59.43㎢) 신규 지정을 통해 국가보호지역 확대와 생태계 보전을 강화했다. 올해에는 생물다양성협약(CBD) 환경목표(2030년까지 전 지구 육상·해양면적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를 달성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 2개소 이상을 신규 지정·확대할 계획이다.

-어촌계와의 민간자원 동원협약 추진 실적
►지난해까지 전국 총 42개 어촌계와 민간자원 동원협약을 체결했으며 유사시 동원 가능한 선박 총 2,230척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해양오염 사각지대 및 어촌계 방제대응역량(보유선박 수)을 면밀히 검토해 동원 협약 체결 선박수를 전년대비 100% 이상 확대시킬 예정이다.
특히, ‘참여형 우수 어촌마을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협약 어촌계의 방제대응 참여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주민자치형 방제대응 실행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원거리 도서지역 어촌계와 민간자원 동원협약을 지속 확대해 해양오염 방제 사각지대의 사고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해양오염 발생 시 초동 방제조치를 할 수 있는 방제자원(유흡착재 등) 및 안전장비(안전모, 구명동의)를 어촌계에 지원해 해양오염 대비·대응 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

-해양 페기물 수거 실적 및 문제해결 대책
►해양쓰레기 발생 예방의 기초가 되는 국가 통계자료 제공을 위해 전국 해안 60개 정점에서 해양쓰레기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우리나라 연안 해역에 425개의 해양환경측정망 및 50개의 해양 미세플라스틱 조사 정점을 구축해 해양수질 및 미세플라스틱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통계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www.meis.go.kr)을 통해 공개된다. 또한, 전국 14개 항만에서 22척의 청항선을 운영해 해양 부유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전국 연안 해역에서 침적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양 부유쓰레기 약 4,500톤, 침적쓰레기 약 3,300톤을 수거했다.
해양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해 올해부터는 ‘해양쓰레기 저감 캠페인’, 타겟별(어민, 국민) 홍보영상, 매월 셋째 주 ‘지역별 연안정화의 날 행사’, ‘대국민 참여형 알줍!캠페인’, 민간이 주도적으로 특정 해변을 입양해 관리하는 ‘반려해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대국민 인식증진 및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겠다.

-공단의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 방안
►공단은 본사 외 13개 소속기관이 위치한 전국 연안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 자발적 모금기금인 ‘사랑海천사기금’으로 취약계층을 후원하고 있으며, 전국 해안·도서지역에 위치한 16개 어촌체험휴양마을과 선순환 가치 실현협약을 체결해 마을 홍보, 경관 개선, 연안정화활동, 특산물 구입 등 지역 맞춤형 사업과 해양환경보호 벽화그리기, 소형 선박 점검 등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해양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 해양인재 양성 장학사업을 추진해 지난 7년간 부산·인천 해사고 취약계층 성적우수 장학생 11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지난해에는 해양특성화 고등학교를 2개에서 7개로 확대해 총 29명의 취약계층 성적우수자에게 1,450천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공단이 현대자동차그룹-한국해양재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한 어린이 해양환경체험관 키즈마린파크가 올해 6월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개관 이후 매달 약 1,000여 명의 유아동에게 우리 바다의 소중함과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공단은 다양한 지역사회공헌을 통해서 포용적 복지 실현과 지역 균등발전 도모 등 사회복지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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