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주요 김 생산지인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등의 지역에 적합한 김 품종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과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소장 황미숙)는 4월 26일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전병두), 전라북도 수산물안전센터(센터장 황갑성)와 김 지역적합품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김은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이상기후로 김 양식 피해의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또한 국내 김 양식장의 환경과 지역별 양식 방법도 달라 지역에 맞는 김 품종이 따로 있지만, 지자체 연구소 등은 김 품종 연구개발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가연구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수과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김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전라북도와 충남도의 수산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별 적합품종 개발, 지역적합품종의 산업화 확대, 지자체의 김 품종개발 기반 마련 등 적극적인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김 국유품종 산업화 확대 및 활용도 증대, 종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자체 연구소는 지역적합품종 선정, 육종소재 확보, 육종품종 개발 기반을 마련한다.

더불어, 지역적합품종의 종자 보존, 연구, 개발 등을 위한 연구협력 외에 김 관련 전문지식, 기술 및 각종 정보 교류협력, 학술적 교류 등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지역에 적합한 김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수과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부산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와 2020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험양식을 통해 수과원에서 개발한 김 국유품종 2종을 부산지역 적합품종으로 선정해 안정적인 생산성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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