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4월 13∼14일 로얄호텔서울에서 ‘양식산업 미래 전략품목 선정 워크숍’을 열고, 2030년까지 중점적으로 육성할 전략품목에 대해 논의했다.

양식수산물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 품목에 제한된 수요, 원물 중심의 생산체계 등으로 인해 부가가치 창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국내 수산물 중 양식생산량 비중은 62% 이상이지만, 생산금액 비중으로는 37%에 불과하다.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1천만 달러→2015년 3억 달러→2020년 6억 달러→2022년 6억6천만 달러였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양식수산물을 미래 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김’과 같이 세계적인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가공ㆍ유통, 소비 및 수출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주기에 걸친 육성 전략을 마련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관계자와 산ㆍ학ㆍ연 전문가 50여 명이 모여 품목별로 성장 잠재력, 양식기술 수준, 수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국내외 소비경향 등 전략품목 선정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세부 요인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 선정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워크숍에서 마련된 선정 기준을 토대로 대국민 선호도 조사와 어업인, 수산물 업계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전략품목을 확정하고, 올해 12월 중 품목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담은 ‘양식산업 미래 전략품목 육성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앞으로 선정될 미래 양식산업 전략품목들은 국내 양식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우리 수산식품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김과 같이 국내외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양식수산물이 전략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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