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연어 양식장 조성과 내륙형 해양레저 등 해양수산 신사업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해양수산부의 신사업 분야 육성에 발맞춰 충주호·대청호 국가어항 지정, 국립해양수산교육센터 유치, 내륙형 해양레저센터 건립, 고부가가치 스마트 양식시설 설치, 연어 양식장 조성, 내수면 쓰레기 정화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2028년까지 추진되는 이들 사업의 총사업비는 1021억 원으로 도는 3월 29일 해수부 예산안 편성 시도 협의회에 참석해 696억 원의 국비 중 내년도 사업비 113억 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도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제천 9만2046㎡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국립해양수산교육센터는 교육센터와 연수동 등으로 구성된다. 내륙권 청소년들에게 해양 분야 진로·직업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조성할 계획인데 도는 해수부에 사업비 29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대청호가 있는 옥천에는 2026년까지 내륙권 해양레저센터를 조성하고, 2028년까지 소규모 민간 양식시설 20곳을 연어와 스틸헤드(바다와 강을 오가는 무지개송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보은에는 2026년까지 대규모 연어 양식장을 만들고, 도내 11개 시군의 댐과 저수지 757곳의 쓰레기도 수거할 방침이다.

충북내수면산업연구소도 첨연어(북태평양 인접 수계에 분포하는 연어)와 대서양연어 민물양식 기술 연구를 민간기업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내수면산업연구소는 지난해 9월 달천양어장에 첨연어 치어 1500여 마리를 연구 목적으로 무상 분양하고 양식 기술 지도와 질병·수질관리 지원 등 연어의 내수면 완전 양식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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