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강원도의 대표 양식어종인 무지개송어를 대상으로 4월 5∼6일 영월, 평창에서 이동병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병원은 수과원, 강원지역 수산질병관리원 2개소, 강원도 환동해본부, (사)한국송어양식협회 등 국내 수산분야 질병 전문가들과 생산자 단체가 함께 참여해 합동으로 운영했다.

무지개송어는 내수면 양식어종 중 뱀장어에 이어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어종으로, 연어류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수입대체 품목으로도 관심이 높은 품종이다. 무지개송어 양식생산량은 2021년 2,479톤으로 2020년 대비 2.7% 증가했다.

어류이동병원(현재 ‘찾아가는 국립수산과학원’)은 수과원이 2000년부터 진료의 손길이 필요한 양식장을 대상으로 운영해왔으며, 최근에는 일부 지자체에서도 자체적으로 이동병원을 운영할 정도로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내수면 양식장에 대한 진료 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질병검사에 참여한 양식장 중 기생충 질병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진단결과를 바로 전달했으며, 세균·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병에 대해서는 정밀검사가 완료되는 즉시 개별적으로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질병과 관련한 문의는 수과원 질병정보 공유 플랫폼인 스마트피쉬닥터(SFiD, 스피드)를 통해 어업인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수과원이 운영하는 수산생물 질병정보 공유플랫폼으로 PC 또는 스마트폰에서 www.nifs.go.kr/sfid 접속하면 사용 가능하며, 다양한 질병정보 확인 및 문의도 가능하다.

이번 질병검사를 통해 분리·수집된 병원체는 수과원(병리연구과)에서 운영하는 한국미생물자원은행(KoCAM)에 등록·보존해 질병 신속진단기술개발, 맞춤형 백신개발 등 질병 연구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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