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내수면 어업인들의 치어 방류 희망 어종 1순위가 뱀장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10∼23일 대청댐과 금강 등에서 활동하는 내수면 어업인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집중 방류를 원하는 어종을 뱀장어(57%), 동자개(27%), 쏘가리(16%) 순으로 꼽았다.

어업인들의 판매액도 뱀장어가 가장 많았고 붕어, 쏘가리, 동자개, 배스·블루길, 기타 어종이 뒤를 이었다.

어업인 대부분은 치어 방류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된다며 이 사업의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어 방류사업의 효과 증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은 방류량 증대(87%), 무분별한 치어 포획 방지(10%), 생태계 등을 고려한 어종 선택(3%) 등을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치어 방류가 어업인들의 소득과 어획량 증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붕어의 경우 꾸준한 방류로 토종붕어가 떡붕어보다 개체 수가 월등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매년 대청댐과 금강 등을 중심으로 치어 방류사업을 해왔다.

올해는 사업 예산 규모를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억9천여만원으로 늘려 동자개(3만3천마리)·뱀장어(1만1천마리)·쏘가리(1천600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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