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월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국가 수출물류 지원 및 해양수산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수출증진은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해양수산분야 수출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복합 위기와 보호 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 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세계 경제 여건에도 안정적인 국가 수출물류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식품 등 전통 해양수산업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크루즈, 스마트항만장비, 수산연관산업 등 유망 해양산업의 육성을 통해 수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

2022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인 31억6천만불 달성한 수산식품은 2023년 35억불을 달성하기 위해, ‘고부가가치화 전략’과 ‘다양화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고부가가치화 전략’의 일환으로 연어, 전복, 개체굴 등 고급 원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고가의 수산가공품·기능성식품도 개발한다.

특히, 연어의 경우에는 대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산 선도국가인 노르웨이는 연어 단일품목으로 2021년 95억불(2022년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의 약 3배)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만큼, 고급 원물은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방안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제품과 수출시장 ‘다양화 전략’을 추진한다. 가정간편식, 밀키트 등 최신 소비 경향에 맞는 제품과 가치 소비 확산에 따른 수산대체육, 세포배양육 등 미래식품을 개발하고, 중국·일본·미국 중심(62.1%)의 수출시장을 EU, 동남아, 할랄·코셔 시장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 분야의 새로운 수출 산업 확보를 위해, 스마트양식 시스템, 어선, 첨단 수산기자재 등 수산 연관산업을 육성해 수산식품과 선순환 수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

해양수산부는 해운, 수산, 항만, 해양관광 등 해양수산 분야 전방위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10일 구성한 ‘해양수산 수출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범정부 수출물류 핫라인’을 구축해 수출 물류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차관을 비롯한 해양수산부 전 직원이 ‘영업사원’이 돼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와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행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복합 위기, 경제 블록화 등 어려운 세계 경제 여건을 감안해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 수출물류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바다의 모든 영역을 수출 산업화한다는 각오로, 수산식품, 해운서비스 등 전통 해양수산업 뿐만 아니라, 유망 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해 수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2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수산식품 수출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수협중앙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수산회, 한국 수산무역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5개 수산식품 수출지원기관, 해외 현지에서 수산식품 수출을 지원하는 현지 무역지원센터, 그리고 해양수산부의 수출 관련 정책부서가 현장과 영상회의로 참석했다.

수산식품 수출은 지난해 역대 최고액인 31억6천만불을 달성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2023년 수산식품 수출 목표 ‘35억불’ 달성을 위해 「수산식품 수출 원팀」을 구성하는 한편,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 논의 등 유관기관의 수출 지원 역량을 총 집결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수출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이 원팀이 돼 우리 수산식품 수출기업의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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