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수산가족 여러분, 수산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해는 특히 어촌의 활력을 높이고,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를 통해 수산인들이 정책의 성과를 피부로 느끼고, 청년들은 수산업에 관심을 가져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는 누구나 살고 싶은 자립형 어촌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부터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향후 5년간 재정 3조 원을 어촌규모와 유형별로 맞춤 지원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거점을 조성하고 의료·복지·문화 등 생활환경도 도시 수준으로 향상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귀어인 정착지원, 청년 어업인에 대한 어선ㆍ양식장 임대제 도입 등을 통해 더욱 활력이 넘치는 어촌을 조성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새해에는 우리 수산업의 내실을 다져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겠습니다. 낡고 경직된 어업규제를 혁신하여 현장의 불편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현재의 어선과 어구 규제 위주의 어업관리제도를 산출량 중심의 관리제도로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수준의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로 어업구조를 개편하여 우리 어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양식산업의 첨단기술 도입도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주요 거점에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첨단 양식기술을 개발‧실증하고 기술집약적 산업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온ㆍ친환경 위판장과 수산식품 클러스터 및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를 조성하여 우리 수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원양어업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선 주요 어장인 남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노후어선의 대체를 유도하고, 조업 자동화 등 안전관리에도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업인의 소득안전망을 강화하고 경영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우선 직불금이 소규모 어가와 어선원까지 확대될 것입니다. 조건불리 지역 직불제의 지원 단가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수산정책보험의 보장을 확대하고 가입자에게는 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 수산정책자금의 융자규모 또한 대폭 확대하여, 高원자재가격과 高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의 경영활동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수산인 여러분, 지난해 12월 월드컵 태극전사들은 16강 진출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가슴 뭉클한 교훈을 전해주었습니다. 계묘년에도 해양수산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수산인과 함께 하겠습니다. 수산인 여러분의 활기차고 건강한 한해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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