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2월 9일 기준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이 올해 목표인 3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해 역대 최초로 4조원(연간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나라 수산식품은 전세계 139개 국으로 수출되며, 전년 동기 대비(26억1천만 달러) 15.0% 증가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산식품 수출은 김(6.2억 달러)과 참치(5.8억 달러)가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김은 2010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2019년부터는 수산식품 수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김 수출액은 2010년 1.1억 달러에서 2015년 3억 달러, 2020년 6억 달러, 2022년(12월 9일 기준) 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산물 수출실적(금액 기준)을 보면 중국(8억7052만달러)이 30.7%, 일본(6억527만달러)이 2.1%, 미국(4억516만달러)이 9.5%, 베트남(2억202만달러)이 24.9%, 태국(1억6915만달러)이 25.7%, 인도네시아(6948만달러)가 75.5%, 프랑스(6888만달러)가 11.9%, 대만(6415만달러)이 16.3%, 홍콩(628만달러)이 17.5% 각각 증가한 반면 러시아(4724만달러)는 6.5%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김이 6억2253만달러로 최다 수출실적을 올렸고 참치는 5억8113만달러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명태(2억5685만달러)가 94%, 대구(1억2172만달러)가 41%, 이빨고기(9081만달러)가 105.6%, 게(8578만달러)가 39.9%, 연어(8075만 달러)가 134.3%, 고등어(6060만 달러)가 109.8%, 전복(5923만달러)이 25.1% 각각 증가해 수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김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3.8%(2438만달러) 감소했고 굴(7803만달러)도 전년 대비 1.2%(93만8천달러) 감소했다.

김 산업의 성공은 신품종 개발, 양식 방법 개선, 생산 기계화 등 부단한 기술 혁신과 전통적 소비 방식을 넘어 김스낵, 부각과 같이 해외 소비자들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 개발로 수출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정부는 민간의 국제 인증 취득과 해외 마케팅 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민관의 유기적 협력이 이루어낸 결과이다.

올해는 계약 생산, 시설 현대화로 품질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국 시장 집중 공략을 통해 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기업이 탄생하는 등 김산업 발전에 특별한 한 해가 됐다.

해수부는 올해 초 ‘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해 상품 개발, 한류 연계 마케팅, K-Seafood 미디어 센터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글로벌 물류대란이 발생했을 때 수산식품 수출 전용 선적 공간을 확보해 수출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K-POP 페스티벌, K-박람회 개최 등 한류 연계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의 수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동남아 수출 성장률(전년 대비)은 2018년 10.1%→2020년 △5.3%→2022년(12월) 29.8%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럽, 남미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물류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계를 지원하는 한편,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굴, 전복 등 유망 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 고도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가공·R&D·수출 지원 등 기능이 집약된 대규모 기반 시설, 현재 선도사업으로 2020년부터 전남권, 부산권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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