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 소재한 농촌위생연구소(소장 이영춘 박사)가 2003년 10월 31일에 전북도 유형문화재 200호로 지정되었다. 일찍이 유명한 홍성원 소설가는 쌍천 이영춘 박사의 생애 「흙에 심은 사랑의 인술」을 1993년 저술하고 이영춘 기념 사업회에서 발간한 서적을 구입하여 읽은 적이 있다. 지난 6월 중순 종친회 임원들과 현장을 방문하고 문화 해설사의 진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현지 문화 유적지에는 이영춘 박사 추모비가 크게 세워져 있는데 비석에는 1948년 11월 농촌 위생연구소장 이영춘(군산 개정중앙병원)박사의 행적으로 의사와 사회 사업가로 많은 공적으로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한민국 봉사상, 정부의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받았다는 내용이 있다.

민족의 원천이며 농민의 열악한 농촌 보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웅본(농장주 일본인 구마모토)의 협조로 웅본농장에 자혜진료소를 1935년 4월 군산에 개설하였으며 농민들에 무료 진료로 사업과 학교보건 사업을 실시하였다. 1945년 해방 후에도 농촌 보건 의료사업을 조직적이고 과학적으로 시행하였으며 1948년 농촌 위생연구소를 설립하여 농민들의 공중 보건 사업과 치료사업을 지역사회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1980년 별세할 때까지 전 생애를 바쳐 농촌 보건 의학의 위대한 선구자로 공헌하였다.

이영춘 박사는 1903년 평남도 용강 출신으로 세브란스 의대를 졸업한 의료계 많은 공적으로 사회 사업가로 널리 알려진 유명하신 분이다.

유적지 가옥을 한참동안 둘러보고 곧바로 군산에서 가까운 거리 43km에 위치한 선유도로 향했다. 고군산열도의 중심이 되는 선유도는 활모양의 둥그런 해안 명사십리의 은빛 백사장에 얕은 수심은 천혜의 해상공원이란 명성에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선유도 북쪽 장자도와 남쪽 무녀도는 현수교로 이어져 바다 위를 달리는 것이 이채롭고 선유도의 낙조(해넘이)는 꼭 보아야 하는 장관이다.

선유도는 문자 그대로 섬의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2017년 개통된 선유대교를 통해서 무녀도와 대장도 장자도가 연결된 섬 아닌 섬이 되었다. 관광 유람선도 군산에서 인천항에서 출항하고 큰 비가 내리면 망주봉에 생기는 10개의 작은 폭포도 절경이다.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팬션의 숙박시설은 바다와 섬이 한눈에 볼 수 있고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고군산도의 고즈넉한 휴양지에 처음 와본 것이 안타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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