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준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취임한지 어느덧 1년 2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취임 후 ‘해양의 보전과 이용을 선도하는 해양환경 국민 플랫폼 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을 선포하고, ‘사람중심, 직원중심’의 조직 개편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며 바쁘게 보냈다”면서 “안전 경영을 1순위 원칙으로 정하고 안전전담 조직을 신설, 안전점검 시스템을 정착시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선도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임 중의 주요 성과를 소개해 주신다면.
▶주요 성과로는 무역항 등의 해역에서 침적쓰레기 약 3,600톤 및 선박 폐유 등 액·고상 오염물질 약 9,600톤을 수거했으며, 전국연안 425개 정점에 대해 해양환경측정망을 운영하는 등 해양수질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한 해양방사능모니터링단을 신설해 전국 연안 45개 정점 조사를 통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고 제방 등으로 막혀 폐쇄되었던 무창포, 유부도 등 갯벌 1.7㎢를 복원하여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는 등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 앞장섰습니다.
이 밖에도 안전선도기관 선정,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지역사회공헌 기관 인증을 획득했고 해양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해양환경 온라인교육플랫폼 구축, 찾아가는 해양환경이동교실을 운영했으며 ‘독서문화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해양수산 정보화 유공 장관 표창’,‘대한민국 ESG경영대상’ 특별상도 수상했습니다.

-갯벌 복원사업 추진실적 및 계획
▶공단은 2017년부터 노둣 길이나 제방·폐염전 같은 해양 이용 시설물을 제거하고 해수를 소통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갯벌 면적을 회복하고 해양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천 유부도 및 보령 무창포 갯벌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향후 5년 간 갯벌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서산 웅도, 순천 화포 및 신안 암태‧추포 해역 실시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이후 이들 지역 복원공사가 2-4년간 진행됩니다. 올해는 보령 죽도, 서천 선도리 2개소를 설계 착수하게 되어 2017년까지 승인된 11개소의 해양수산부 사업대상지 중 9개소를 공단이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해양수산부 갯벌식생 복원 신사업(제주 서귀포, 신안 북부, 태안 근소만, 서산 가로림만)에도 참여해 갯벌의 탄소흡수력 강화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골재채취 관리감시 이행 실적
▶공단은 2019년부터 골재채취로 인한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친환경 단지관리를 위해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서ㆍ남해 EEZ 골재채취단지에 도입해 4년여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관리방안은 주요어종의 산란기를 고려한 채취금지기간(3개월간) 도입, 해역 특성을 고려한 채취심도 제한, 채취강도 제한(1일 및 동시 채취척수) 등이 있으며, 감시 방안은 골재채취선박 이동경로 및 채취펌프 on/off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골재채취단지 전담 종합상황실 구축 및 24시간 상시 관리감시체계 구축, VHF-DSC를 활용한 양방향 무선통신체계 구축, 불법채취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정확한 채취물량 확인을 위한 검량사 단지관리자 직접 고용, 어업인으로 구성된 옵서버와 육ㆍ해상 합동불시점검, 채취선박 항적자료 제출의무화 등이 있습니다.
공단이 최초로 도입한 관리감시 방안은 정부와 어업인 등 대외적으로 실효성이 입증되어 옹진군, 태안군 관할해역 등 국내의 모든 골재채취해역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투명한 단지관리를 통해 어업인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단지관리를 위해 부유사 확산 저감방안 연구, 바다골재자원 종합조사 등 중장기적인 연구 과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촌계와의 민간자원 동원협약 추진 실적
▶2021년 기준 전국 36개 어촌계와 민간자원 동원협약을 체결했고, 유사 시 동원가능한 선박 1,849척을 확보했습니다. 금년에는 6개 어촌계(울산 나사, 대산 모항, 마산지족·팔포, 동해 주문리, 목포 계마)를 추가 선정하여 민간자원동원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어촌계 인식개선을 위한 「참여형 우수 어촌마을 경진대회」를 개최해 협약 어촌계의 방제대응 참여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주민자치형 방제대응 실행력을 강화겠습니다.
앞으로도 공단은 원거리 및 도서지역 어촌계와 민간자원 동원협약을 확대하고 해양오염 방제 사각지대의 사고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유흡착재 등 초동 방제조치를 위한 자원을 어촌계에 지원해 국민에게 효과적인 해양오염 대비·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해양쓰레기 처리 실적 및 문제해결 대책
▶공단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해양쓰레기의 발생 및 처리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하고, 예방-수거-재활용으로 이어지는 해양쓰레기의 전주기적 관리를 해양수산부와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양쓰레기 발생 예방의 기초가 되는 국가 통계자료 제공을 위해 전국 해안 60개 정점에 대한 해양쓰레기 성상, 계절별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우리나라 연안 해역에 425개의 해양환경측정망 및 50개의 해양 미세플라스틱 조사 정점을 구축해 해양수질 및 미세플라스틱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통계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www.meis.go.kr)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유됩니다. 또한, 전국 14개 항만에서 22척의 청항선을 운영하고 전국 연안 해역을 대상으로 침적쓰레기 수거·처리하고 있습니다. ’

-대국민 해양환경교육 추진 실적과 확대 계획
▶공단은 2010년 해양환경교육원을 설립하고 2011년부터 대국민을 대상으로 해양환경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맞춤형 해양환경교육 제공을 위해 수도권, 남해권, 서해권, 동해권 전국 4개 권역으로 나누고 해양환경 이동교실, 찾아가는 강사단, 해양환경 진로체험교육 등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33만여명의 교육생들이 해양환경교육을 수강했고, 비대면 교육수요에 따라 올해는 해양환경교육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해양환경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확장·개선했습니다. 해양환경 이동교실은 탄소중립 중점학교 및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해양환경교육 교재 및 온라인 콘텐츠 보급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금년엔 누리과정과 연계된 유아 해양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운영 할 계획입니다. 찾아가는 강사단은 대내외 협업을 통한 취약계층(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교육을 확대하고 대학생 강사단을 시범운영해 청년층 경력개발에 기여할 것입니다.

-공단의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 방안
▶공단은 ‘지역 든든海, 바다 건강海, 미래 성장海, 국민 감동海’의 4대 핵심테마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인천 해사고등학교 재학생 대상, 미래 해양인재 양성 장학금 기탁을 8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어촌지역 수산계 고등학교 등 미래 해양인재 양성 장학금 기탁을 7개 고교로 확대하고, 진로체험 교육 및 취업설명회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촌지역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국 14개 어촌체험휴양마을과 ‘사회적 가치 선순환 협약’을 체결하여 어촌마을의 활력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협약 체결마을을 2개소 확대해 전국 16개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협력 사업과 연안정화활동, 소형어선 무상점검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당부할 사항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회용품 사용량이 증가하고 바다 그물·밧줄·부표 등의 유실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해양생태계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풍화되고 마모되면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이를 바닷속 플랑크톤이나 갑각류·패류 등이 먹으면 어류·고래·바다거북 등이 먹이사슬에 따라 오염되고 최종포식자인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국민들께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내가 사용한 쓰레기를 반드시 되가져 가는 등의 노력을 통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로화에 동참해 주시고, 소중한 바다를 지킬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공단도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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