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6월이 오면 생각나는 도시 유럽의 녹색 수도 코펜하겐이 생각난다. 몇 년 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녹색성장 및 그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국제회의에 2019년 세계 각국의 수뇌와 우리나라 대통령도 참석하였다. 지구 온난화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후 온난화를 비롯한 청정에너지와 관련한 회의가 코펜하겐에서 자주 열렸다. 코펜하겐은 덴마크어로 ‘상인의 항구’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바이킹 어촌에서 시작한 이곳은 15세기부터 덴마크 수도가 되어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로 성장했다.

코펜하겐을 대표하는 경관은 「뉘하운」으로 새로운 항구라는 뜻을 가진 항구이자 운하이다. 코펜하겐 중심부에 뉘트로브 광장과 바다를 연결하는 관문이어서 술집을 찾는 선원들로 붐볐던 지역이다. 무엇보다 ‘인어공주’‘성냥팔이 소녀’‘미운 오리새끼’같은 동화를 쓴 ‘안데르센’작가가 바로 이 뉘하운에 거주하였고 뉘하운 운하에 덴마크의 상징 인어공주의 조형물이 바닷가에 우뚝 서 있어 눈길을 끌고 있었다. 오늘날 뉘하운은 야외 테라스가 있는 세련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오래 전에 업종별 조합인 양만수협으로부터 양만사업(뱀장어 양식업)을 위한 업계의 요청으로 선진 지역 시찰 계획의 일환으로 덴마크의 양식장 견학을 위한 현장 위치와 견학할 수 있는 안내 정보를 요청하여 왔었다. 필자가 오래전 동양권인 일본, 대만, 중국을 비롯하여 유럽, 프랑스, 덴마크 등 여러 나라에 걸쳐 관심 있게 조사 및 견학한 경험을 토대로 설명하고 그 당시 과학적이며 선진 양식사업을 꼽을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덴마크를 아는 대로 소개한 바 있다.

원래 덴마크는 목축 낙농업이 발달하였으나 사양길에 접어들자 양식사업인 뱀장어 양식과 송어양식사업에 역점을 두고 발달되었음을 설명하고 소개한 바 있었다. 양식사업은 동양권과는 달리 고밀도 순환 여과방식과 생물학적 여과 방식을 겸한 철저한 수질관리로 생산력을 높이는 방법을 채택함으로써 저비용 고수익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었으므로 덴마크 현지를 10여 일간 체류하면서 양식사업장을 둘러보았지만 확실히 동양권보다 양식 기술면에서 월등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세계 최고 수준임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