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조업 중 유실돼 바다 속의 고기무덤(Ghost Fishing), 선박운항의 안전사고 등을 일으키는 침체어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양환경 중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꽃게 통발 어획성능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꽃게 통발어구는 자연 상태에서는 분해가 어려운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제작되므로 조업 중에 유실될 경우, 장시간 침체어망으로 남아 고기무덤 등 어업자원 낭비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바다 속에서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꽃게 통발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해수산연구소는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제작된 꽃게 통발의 문제점 해결 방안으로 올해부터 생분해성 수지(지방족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한 꽃게 통발의 어획성능 비교 시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험조사는 서해안에서 앞으로 약 2년간 실시되는데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꽃게 통발 업계에 생분해성 통발의 보급을 통해 침체 통발에 의한 어업자원 감소 및 어선운항의 안전사고 방지와 어장 생태계 보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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