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태안앞바다 유류사고로 오염된 굴양식어장의 피해 양식시설물 및 피해 생물 철거사업과 관련, 이달초 시연회를 거쳐 20일 본격 착수했다. 이 사업을 시행하는 한국어촌어항협회는 총 사업비 120여억원으로 태안군 의항리, 소근리, 신두리 해역 172ha에서 해양폐기물 및 폐갱목(坑木) 1만3천여톤을 제거하고, 어장바닥경운, 방제작업 등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태안군내 해수욕장 개장 이전인 6월말까지는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염된 굴양식어장의 2차 오염을 예방하고 환경복원을 위해 피해시설물 철거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판단하고, 피해보상과 관련해 예상되는 현지 어업인의 민원도 예방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며 이 사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이해를 구했다.

이번 사업에서 농림수산식품부는 피해 어업인을 적극 참여토록 해 민원예방과 어업인의 생계지원 및 환경복원이라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지 어업인들은 이 사업에 대해 농어업인의 정서를 충분히 배려하는 농수산식품부의 시의적절한 대책을 환영하며 철거사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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