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로 조업이 중단됐던 태안 지역에서 지난 4월 18일 조업재개를 발표한 이후 지역경제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업재개 이후 태안군 어선어업의 4월 어획량은 498톤(89억원)으로 유류유출사고 이전인 전년 4월의 어획량 450톤(68억원)에 비해 어획량은 11%, 소득은 30%가 증가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유류피해가 가장 심해 조업을 자제시켰던 소원, 원북, 이원면 소재 9개 항 포구 중, 현재 방제작업이 진행 중인 모항, 천리포, 개목항 등 3개 항 포구를 제외한, 6개 항 포구에서 추가적으로 조업을 재개했다"며, "나머지 3개항도 방제작업이 완료되는 즉시 조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개, 뒷장벌, 여은들, 만리포, 학암포, 만대. 현재 태안군내 42개 항포구 중 39개에서 활발한 조업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조사결과 수산물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마을어장(굴, 바지락)도 조사대상 어장을 3등급으로 세분화해 탄력적으로 조업을 허용할 예정이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지역은 당장 조업을 허용하고, 안전성에 우려가 있는 지역은 안전성 조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조업을 허용하는 한편, 방제진행지역은 조업을 제한하되, 방제완료후 안전성 조사를 거쳐 조업을 허용한다. <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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