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일선수협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부실규모가 감소하는 등 경영이 개선됐으나 일부 수협은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처리결손금은 2002년 9월 △8417억원 2005년 △6284억원에서 2006년에는 5725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2007년에는 △599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부산시수협 등 일부(6개) 수협이 대출 및 수매사업 사고 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부실규모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MOU(이행각서)체결 조합수는 2003년 47개에서 2005년 43개, 2006년과 2007년 각 42개이고, 2008년에는 37개로 계획돼 있다. 여건이 취약한 일부 수협의 부실 증가 등 경영악화로 정상화가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MOU 미이행 등 경영악화 17개 조합 중 특히, 완도, 장흥, 흑산도, 삼척 등 4개 조합은 경영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MOU를 체결한 42개 조합에 대한 이행평가 결과, 순자본비율 및 미처리결손금 감소 등 경영상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본비율은 2002년 9월 △13.8%에서 2005년 △9.1%, 2007년 △8.5%로 개선됐으며 미처리결손금은 2002년 9월 △6573억원, 2005년 △6098억원, 2007년 △5412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강원 고성, 동해, 삼척, 장흥, 완도, 흑산도 등 6개 수협은 부실이 심화돼 총 부실규모의 45%인 △2429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순자본비율 등 MOU 이행 달성 조합은 25개, 미달성 조합은 17개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적기시정조치 대상 조합의 변동현황을 보면 순자본비율 기준으로 전년대비 정상조합(0% 이상)은 증가했으나 실적 부진으로 요구대상이 다소 증가했으며 미처리결손금 누적으로 회생이 어려운 부실수협은 전년과 동일했다. 경영실태평가 조합별 현황을 보면 정상조합(2003년 35개)은 2006년 41개에서 2007년 45개로 4개 증가했고 부실우려조합 중 권고대상(순자본비율 0∼△7%)은 2006년 36개에서 2007년에는 30개로 6개가 감소했다. 자금지원 및 자구노력 등에 따라 정상화로 고창군, 삼천포, 경남고성, 보령, 여수, 한림수협 등 6개 조합이 부실우려조합에서 해제됐다. 부실우려조합 요구대상(순자본비율 △7∼△20%)은 10개에서 2개 조합이 증가했다. 2006년 7개이던 부실조합 명령대상(순자본비율 △20% 미만)은 변동이 없었다.

2006년 순자본비율 0∼7%인 21개 조합 중 경영개선으로 목포, 삼천포, 서산, 고창등 4개 조합은 순자본비율 0%로 개선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07년 MOU 미이행 조합에 대한 처리기준을 마련, 항목별 달성 정도에 따라 상임이사 해임 등 임직원 문책, 임원의 기본급을 사업규모에 따라 상한선을 제시하고 상여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49개 조합에 대해서는 부실채권 및 연체비율 등 무수익채권 감축 목표비율 부여 등 2008년 적지시정조치와 분기별 이행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부실심화 조합은 6월말 기획재정부의 심층평가 결과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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