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일 국제수로기구(IHO)의 마라토스(Maratos) 이사장의 방문을 받고 우리나라와 IHO간 공동 협력 방안과 동해표기 문제 등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마라토스 이사장의 방문은 지난해 2월 방한시 약속된 '국제수로기구 능력배양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이뤄졌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의 수로업무 관계자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을 위해 매년 10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 장관은 마라토스 이사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우리의 수로업무 인력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공동세미나(joint seminar)의 개최 또는 공동 워크숍 개최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마라토스 이사장은 한국측의 기여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번 한국측의 기여를 출발점으로 IHO 내 각 회원국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기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김장관은 또 동해 표기의 정당성과 이 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IHO에서 이러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우리 정부의 의지가 관철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장관은 이어 해저지명 등재는 우리의 정당한 권리임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해 IHO와 각 회원국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알리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IHO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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