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세계적으로 60조 원의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어종인 연어를 육상에서 양식하는데 도전하고 있다.

민물에서 부화한 후 바다에서 자라고 다시 산란을 위해 민물을 찾는 연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수온에 매우 민감하다.

서영석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한해자원연구팀장은 “낮은 수온에 사는 냉수성 어종이기 때문에 성어까지 키우기 위해서는 여름철을 지나야 한다”면서 “여름철 고수온기에 수온 유지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어 육상 양식 실험의 핵심은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연어를 육상에서 바닷물을 이용해 사육할 수 있는 기술과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데 성공할 경우, 3∼4년 뒤면 수조 안의 연어는 몸길이 80cm까지 자라고 인공부화를 시도한다.

문성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장은 “일차적으로 어미 연어가 어느 정도나 성장할 수 있는지 실험 연구를 그친 이후에 직접 인공 채란을 해서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가능하다면 앞으로 어원자원 확대와 어업인 소득을 위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경북도와 강원도가 육상 양식 실험을 벌이고 있는데, 고부가가치 어종인 연어의 국산화에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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