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가 동해안 앞바다에서 미역양식을 꿈 꾼 것은 4년 전이다.
부산을 거쳐 강릉에 정착했는데 넓은 바다가 텅 비어있는 것을 본 안 대표는 “미역이나 다시마 양식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기장에서 3대째 미역과 다시마 양식을 하는 중학교 동창, 후배와 동업을 하게 됐다”며 “지난해 12월 초 강문해안에서 1㎞ 떨어진 강문어촌계 협동양식장 2㏊에 미역과 쇠미역 다시마 종자를 포설했다”고 설명했다.
0.5㎝ 크기의 종자를 뿌려놓고 바다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노심초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키보다 더 커진 미역을 처음 수확할 당시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 미역 양식을 위해 4억원을 투입해 장비를 구입하고 미역 종자양식을 진행해 왔다”며 “현재 5톤 가량을 수확해 하나로마트에 납품하고 있는데 미역이 달고 향긋한 뒷맛까지 더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