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잇바디돌김보다 생산량과 생산소득이 2배 높은 신품종 '햇바디1호'를 전국 최초로 시험 양식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잇바디돌김은 우리나라 토종 김으로 맛과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선호한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이다.

현재 전남지역에서 주로 양식되고 있으며, 길이가 길고 가늘며 구불구불한 모양 때문에 '곱창김'으로도 불린다.

그동안 잇바디돌김 양식은 씨앗(각포자) 형성률이 낮고 김발에 씨앗을 붙이기 어려워 생산량이 일정치 않았다.

또 바다 기상 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어업인들이 양식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시험 양식에 성공한 햇바디1호는 기존 잇바디돌김보다 씨앗 주머니(각포자랑)에서 많은 씨앗(각포자)을 방출해 씨앗의 김발 부착률이 높다.

연간 생산 횟수도 4차례로 잇바디돌김보다 2배 이상 생산량이 많다.

단백질과 글루탐산 등 풍부한 영양분도 많이 함유해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햇바디1호는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5번째 품종이다.

'해풍1호', '해모돌1호'와 함께 잇바디돌김을 생산한 양식 어업인들에게 보급한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급변하는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해 김 양식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어업인들이 요구한 지역별 특성에 맞춘 품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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