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는 양식장의 고수온 장기 노출로 양식어류 대량폐사 피해가 매년 되풀이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올해 '고수온 피해 예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4000만원 늘어난 1억4000만원 규모로 지역 내 육상양식장 28개소에 대해 영양제, 면역증강제 등의 구입비로 지원된다. 지원한도(보조율)는 어가당 500만원(보조 60%, 자담 40%)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월 4일까지 위해생물(기생충) 구제제 지원사업에 7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제주지역에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서귀포지역 6개 양식장에서 어류 약 30만미가 폐사했다. 대부분 지하해수가 없는 서부지역에 집중됐다. 지역 내 지하해수가 없는 양식장은 74개소에 이른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 28℃ 이상이 3일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주요 양식어종 적정수온은 넙치 20~25℃, 강도다리 14~17℃, 돌돔 23~26℃, 참돔 20~2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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