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21일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6만 3천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 3천원 선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가격이 하락했으나, 사과와 배 등의 과일과 공급이 감소한 쇠고기와 계란 등의 축산물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설 성수품의 수급안정을 위해 2월 10일까지 3주간 민·관합동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등 성수품 수급을 적극 관리할 계획이다.

aT는 ‘전통 차례상 차림비용’과 더불어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 정보를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www.baroinfo.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20% 가량 저렴하고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공사는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2021년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6만1821원으로 전년대비 19% 상승한 반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1만1245원으로 13% 올라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 및 일부 채소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무·배추 및 일부 수산물(부세조기, 오징어)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9%, 무․배추는 9%, 쇠고기, 돼지고기, 육계 등 축산류는 24%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규모 차례상 비용(3~4인용)은 전통시장 12만원, 대형마트 15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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