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음식을 먹으면서 '폴리브롬화비페닐'(PBBs)에 노출되는 양은 인체에 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품 섭취로 인한 폴리브롬화비페닐의 노출 수준을 평가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폴리브롬화비페닐은 브롬원소를 가진 209종의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이 물질의 제조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물질은 몸속에 장기간 축적되는 특성이 있는데, 동물 실험에서는 간 비대 등 간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 소비가 많은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60품목 448건에 대해 폴리브롬화비페닐의 노출 수준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일상적인 섭취로 인한 노출량은 일일섭취 한계량의 0.0092% 수준으로 평가됐다. 일일섭취 한계량은 특정 물질을 평생 섭취해도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는 하루 섭취량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에 대해 주기적으로 위해성을 평가하고,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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