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수산인 여러분의 하시는 일이 번창하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우리는 참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전 세계의 소비경제가 위축되고 실업률이 급증했습니다. 지구촌 구석구석을 일일생활권으로 만들던 항공망도 대부분 막히면서 수출에 의존해 온 우리 경제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 수산업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여행업과 전시산업 등 직격탄을 맞은 업종에 가려져 주요 언론에 부각되지 않았을 뿐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면서 출하가격과 생산량이 동시에 하락하는 예전에 볼 수 없는 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어가가 크게 떨어지자 어업인들이 채취량을 줄이거나 예전처럼 활발하게 조업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국인 선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연근해어업의 선원 구인난과 수산물 구매력 저하에 따른 어가하락은 심각한 경영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이외에도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바닷모래 채취,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 등 해묵은 난제들은 여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어촌과 바다를 지켜온 어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수산회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피쉬세일’을 통해 수산물 판매에 힘을 쏟는 한편 지난해 하반기 내내 이어진 대국민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인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을 주관하여 수산물 소비활성화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행사는 해양수산부를 비롯 전국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이 함께 참여하여 수산물 구매시 할인혜택을 주는 직접적인 소비촉진 행사였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회는 새해에도 우리 수산식품의 소비촉진과 수출시장 확대를 위하여 수출통합브랜드 ‘K ‧ FISH’ 활성화에 매진하는 한편 우리 수산업이 희망있는 산업으로 재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비록 새해에도 코로나19가 우리 수산업계를 힘들게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아무쪼록 신축년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우리 수산업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수산인 여러분의 지혜와 슬기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금년 한해 수산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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