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해역에 넓게 자생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Sargassum horneri)’에서 비용종(콧속 물혹)과 축농증 예방·치료 효능을 발견해 7월 1일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괭생이모자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원료로 등록돼 있고, 대량 확보가 가능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 소재로 상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2017년부터 괭생이모자반 활용 방안을 연구해 왔다.

연구팀은 세포 실험을 통해 국내에서 자생하는 괭생이모자반에서 추출한 물질을 투여했을 때, 콧속 염증을 유발하는 인자가 현저히 줄어드는 항염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이 비용종과 축농증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코 세정 제품(의약외품)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비용종 질환 예방‧치료를 위한 의약품 소재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21년까지 바이오기업 등에 괭생이모자반 비용종 효능 특허를 양도해 의약 소재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중국 연안에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에 대해서도 효능 검증 연구를 2021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