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산물 가공식품 업계의 화두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는 지난해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수산물에 대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말라카이트 그린이 진정될만할 때 고래회충 등에 대한 언론보도가 잇따르면서 지난해에는 수산물 소비 자체가 저조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몸에 좋은 수산물을 안전을 강조한 위생가공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이뤄지면 기존의 단순 가공에서 한발짝 나아가 웰빙을 강조한 건강식품 개발이다.

동명수산식품㈜는 HACCP 및 ISO 9001 규격에 맞추어 고품격 수산식품 개발에 임하고 있으며 2동의 급속동결실과 냉장실, 숙성실, 냉풍건조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두 개의 -35℃ 급속냉동실은 2시간 이내로 제품의 중심 온도가 -18℃ 이하로 떨어지며 신속한 제품생산이 가능하다. 또 자동필렛머신 1대당 분당 처리능력이 40-50마리로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능력이 가능하며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수산물을 개발하는 능력 및 기술자를 보유 노력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단체급식의 선구자

동명수산식품㈜ 유충온(柳忠溫) 대표이사는 지난 83년 창업 초에서부터 “수산물의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둔 내가 고객이고 내가 주인이라는 잇츠 미(It's me)운동과 함께 제품의 불량율을 최소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이사는 지난 25년간 한결같은 경영이념을 강조해 오고 있다고 한다. 이는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개발 그리고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항상 초점을 두고 판매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최근에는 수산식품의 보급 확대를 위해 수산식품에도 웰빙을 적용한 다양한 신선 식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수산식품 가공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소비자의 트랜드를 충족하는 신상품 개발에 집중해야 된다고 충고했다. 이는 모두들 수산업이 어렵다고 투자에 인색한 것에 대해 이 보다는 좀더 공격적으로 최근 유통흐름을 간파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차원에서 동명수산식품㈜는 최근 대형 유통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간편조리 제품인 해물탕류 개발, 여기에다 녹차 등 기능성을 추가한 상품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수입수산물 개방의 영향으로 손질 생선의 대상이 확대되고 1차 가공을 통한 간편 조리 제품이 더욱 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여기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웰빙 강조한 수산가공품 개발

동명수산식품㈜는 지난 85년 울산 현대자동차에 단체급식 납품계약을 시작으로 백화점과 할인점, 초·중·고등학교 등에 수산물을 공급해 왔다.

그리고 지난 2003년에는 수도권 진출을 위해 부산시 장림동에 수산물 가공 공장을 설립, 농수산홈쇼핑을 통한 제품 홍보에 나섰다. 올해는 최근 참살이(웰빙)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다양한 제품 출시와 아울러 식품의 위생과 안전성을 최대의 무기로 대형할인점과 마트, 대형 음식점 납품으로 지난해 보다 2배 이상의 납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앞으로 수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의 확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아무리 많은 어족 자원이 시중에 나온다고 해도 소비자가 외면하면 이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말 그대로 수요와 공급이 맞을 때 상품의 가치가 있는 것처럼 앞으로 수산물이 꾸준하게 소비를 늘이기 위해서는 미래의 고객인 아이들이 수산물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 수산물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는 이뤄질 수 없으며 모두가 똑같은 마음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수산물의 단체급식 이중에서도 학교급식의 위생과 안전은 더욱 강조되야 하며 이는 제도적 장치와 엄격한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위탁급식의 경우 업체간 가격경쟁으로 질 좋은 수산물 공급이 우선이 아니라 가격이 낮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이것이 장기화 될 경우 수산물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이미지는 먹을 수 없는 식품으로 오인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학교급식은 아이들에게 수산물을 접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이런 차원에서 가격 경쟁 보다는 질 좋은 상품으로 소비자로부터 수산물이 외면당하지 않도록 다양한 식품 개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 대상 마케팅 강화

유 사장은 수산물이 웰빙 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난달 13일부터 3일간 ‘웰빙 수산식품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06서울수산식품전시회를 꼽았다.

그는 “수산식품이야말로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딱맞는 식품이라는 사실을 이번 전시회가 잘 보여준 것”같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수산식품을 개발해 수산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소비자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나가야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람객들이 직접 다양한 수산물 시식과 아울러 수산물의 우수성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도 수산업계가 영세성에서 벗어나지 못해 참여하고 싶어도 경제적 이유와 인력 때문에 참여가 저조한 것은 정부가 좀더 적극적인 예산 지원으로 도와 줄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 사장은 한국수산물유통가공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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