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탑재체의 성능시험은 3월 23일과 4월 21~22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되었는데, 이 때 촬영한 첫 해양관측 영상은 정밀한 보정과정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등 동북아시아와 주변 해역의 모습이 매우 선명하게 보여 우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인천 인근 해역을 확대했을 때 서해안 갯벌 지대의 모습 등이 명확하게 촬영된 것을 볼 수 있고, 기존 천리안위성 1호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인천대교의 모습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새만금 부근에 금강 등 여러 하천도 선명히 촬영되어 하천 담수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더욱 정밀한 정보를 얻게 될 전망이다.
천리안위성 2B호에는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해양관측을 위한 관측밴드가 4개 추가됐다. 이를 통해 해양오염물질의 확산과 대기 에어로졸 특성, 해양의 엽록소와 부유물질 농도, 해양정보와 육지의 식생 정보 등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