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5월 7일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3.4톤급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지구 해양관측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월 19일 발사에 성공하고 3월 6일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이후, 최근까지 위성본체와 탑재체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해양탑재체의 성능시험은 3월 23일과 4월 21~22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되었는데, 이 때 촬영한 첫 해양관측 영상은 정밀한 보정과정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등 동북아시아와 주변 해역의 모습이 매우 선명하게 보여 우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인천 인근 해역을 확대했을 때 서해안 갯벌 지대의 모습 등이 명확하게 촬영된 것을 볼 수 있고, 기존 천리안위성 1호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인천대교의 모습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새만금 부근에 금강 등 여러 하천도 선명히 촬영되어 하천 담수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더욱 정밀한 정보를 얻게 될 전망이다.

천리안위성 2B호에는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해양관측을 위한 관측밴드가 4개 추가됐다. 이를 통해 해양오염물질의 확산과 대기 에어로졸 특성, 해양의 엽록소와 부유물질 농도, 해양정보와 육지의 식생 정보 등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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