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의 소프트웨어 활용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공동활용 사업’의 참여기업을 4월 20일부터 5월 1일까지 모집한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이란, 해양플랜트 건조 이후 단계인 운송․설치․운영․유지관리․해체 및 인력․물자 조달 등 부대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산업으로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안전․환경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 해양산업계에서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으로 꼽힌다.

산업의 특성상 기업들이 사업을 기획하고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대형 인프라를 활용한 실험이나 소프트웨어 사용이 필수적이지만 초기 구매 및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사용방법도 어려워 영세한 기업들이 이를 개별적으로 구매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국내 해양플랜트 서비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제품의 성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 공동활용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해양플랜트 서비스 기업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정부가 임대, 구입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을 통해 ANSYS Mechanical 등 24종의 소프트웨어를 확보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10개 기업의 기자재 성능시험도 지원했다. 그 결과, 11개 기업이 총 83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에는 15종의 소프트웨어를 확보해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극저온환경(최저–65도)에서 선박 및 극한지 구조물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실험장비인 콜드룸과 같은 관련 성능시험 장비 사용료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해외입찰 참여, 외국기업의 국내 공장 실사 등 해외 수주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활용 장소인 거제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소프트웨어 교육장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할 예정이며, 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기업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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