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남당항에서 바다송어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

민물에서 주로 자라는 송어를 바다에서 대량 양식에 성공한 건 충남에서 처음인데 바다송어 축제까지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어민과 상인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민물에서 주로 지내는 송어를 어릴 때부터 바닷물에 적응시켜 지난해 11월 이곳으로 옮겨왔다. 당시 전체 25톤 규모였던 송어는 왕성한 먹이 활동을 보여주며 3배 이상 성장해 현재는 70여톤에 이른다.

15도 이하 저수온에서 잘 자라는 송어는 이맘때부터 5월까지가 제철. 민물송어와 달리 흙맛이 전혀 나지 않고 감칠맛이 더해진 게 특징으로 회를 비롯해 초밥이나 덮밥,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3월 말부터 한 달 동안은 바다송어 축제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취소됐돼 어민과 상인들은 아쉬움을 달래며 다양한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4월 1일 첫 출하를 앞둔 남당항 바다송어 가격은 1kg에 4만원 선. 양식 어가는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내년에는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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