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2018년 101만2505톤 대비 9만8276톤(9.7%) 감소한 91만4천톤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어획량 99만2789톤 대비 7만8560톤(7.9%) 줄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을 전년과 대비하면 멸치가 17만2천톤으로 -8.9%, 고등어가 10만1천톤으로 -28.4%, 갈치가 4만3479톤으로 -12.1%, 붉은대게가 1만5874톤으로 22.0% 각각 줄었다. 그러나 오징어는 5만2천톤으로 11.8%, 전갱이는 4만3053톤으로 59.3%, 삼치는 3만7841톤으로 17.9%, 참조기는 2만5741톤으로 10.6%, 청어는 2만5771톤으로 7.2% 각각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 어획량과 비교하면 오징어는 –55.0%, 붉은대게 –52.2%, 꽃게 21.2%, 고등어 20.6%, 멸치 –11.8%, 기타 –15.2%를 나타냈다.

해수부는 "전갱이는 대형선망어선이 고등어 대신 전갱이 어획에 집중하면서 8∼10월 제주 근해 생산량이 늘어났다"며 "10월 이후에는 남해와 동해 전 연안에 생성된 높은 수온의 영향으로 강원·경북 지역 정치망과 연안자망 등에서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자미류는 주어기인 겨울철에 동해 연안으로 회유하는 어군이 증가하면서 울산과 강원지역의 저인망·자망어업에서 어획량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최근 어획량이 급감한 오징어는 상반기 동해와 서해 어황이 호조를 보이며 9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지만, 주어기인 10월 이후 동해에서의 어획량이 급감해 생산량이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전년 4조1천361억원보다 4.3% 줄어든 3조9천572억원이었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00만톤 이하로 떨어졌을 때 자원량을 감안하지 않는 과도한 어획 때문에 수산자원이 급격하게 고갈되고 있다며 연근해어선 감척과 수산자원 조성에 매년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그에 대한 효과여부는 미지수다.

연간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00만톤 아래로 추락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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