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취임 당시 첫 임기만 재임하고 그만 두겠다고 밝혔던 윤명길 한국원양산업협회 회장이 연임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모 회원사 사장이 ‘닭 쫒던 개 지붕 쳐다 보는’ 모양새가 됐다는 후문.

원양업계 한 관계자는 “2년 전 취임 당시 측근들에게 한번만 하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명했던 윤명길 회장이 2월말 개최되는 2020년 정기총회에서 한번 더 (회장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윤 회장의 뜻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현재로서는 연임이 기정사실화 되는 양상”이라고 전언.

이 관계자는 “윤명길 회장이 단임으로 물러날 경우, 차기 회장을 염두에 두고 모 회원사 야도이(고용) 사장이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윤 회장이 한번 더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당황스러운 입장이 됐다”면서 “최근 회원사 사장 자리도 내려놓은 상태여서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이 됐다”고 동정.

다른 원양업계 관계자는 “원양산업협회 회장이 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원양어업이 수산분야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대외적 위상이 낮은 것도 아니다”면서 “사실상 경영권 일부를 장남에게 물려준 윤명길 회장으로서는 연임 의지가 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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