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역 보호주의 확산, 경기 침체 등으로 국가 전체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2019년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이 25억 1천만 달러로 전년(23억 8천만 달러) 대비 5.8% 증가하면서 수산물 수출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역대 수출액은 2019년 1위 25억1천만 달러로 1위 2018년에는 23억8천만 달러로 2위 2012년에는 23억6천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수산물 수출업계의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으로 2011년 수출 20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8년 만에 25억 달러 규모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품목별 수산물 수출 동향을 보면,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인 김(5.8억 달러, 10.3%↑)을 비롯한 삼치(5,592만 달러, 65.7%↑) 등의 선전이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은 2010년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급격히 성장해 2017년 5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19년 수출 5억8천만 달러 3년 연속 5억 달러를 달성함과 동시에 부동의 수출품목 1위인 참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1천만 달러, 2012년 2억3천만 달러, 2015년 3억 달러, 2017년 5억11천만 달러, 2018년 5억3천만 달러, 2019년 5억8천만 달러 등 9년간 9배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어업인이 직접 양식하고 가공하는 김은 유통, 수출 등 모든 단계가 국내에서 이뤄져 수출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대부분 국내로 귀속되기 때문에 이번 수출 품목 1위 등극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차세대 수출 유망 품목으로 육성중인 굴(7,668만 달러, 11.5%↑)과 어묵(5,503만 달러, 13.0%↑)도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등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한편, 참치의 수출 물량은 10.2% 늘었으나, 전 세계 참치 어획량 증대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수출 금액은 전년보다 7.3% 감소했다. 참치 수출은 2018년 21만7천 톤, 6억2천만 달러에서 2019년 23만9천톤, 5억7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김 수출이 증가한 중국(5억2천만 달러, 33.8%↑)과 미국(3억 달러, 6.9%↑) 등에서 수출이 늘어난 반면, 최대 수출 대상 국가인 일본(7억3천만 달러, 3.7%↓)은 참치 수출 감소로 인해 전체 수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난해 1월 「수산물 신(新)수출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차관이 주재하는 민‧관 합동 수출점검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해 수출 업계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업계와 소통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지난해 7월 일본에서 넙치, 패류 등 5개 품목에 대한 수입검사 강화조치가 내려진 직후, 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해 대응 전략을 신속히 수립했다. 또한, ‘대(對)일 수출애로 지원센터’를 통해 해당 품목의 수출업계 컨설팅과 수출검사 등을 지원해 위생부적합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고 수출실적을 회복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실제로 대일 수출은 2019년 상반기 전년 대비 9.5% 감소했으나 2019년 전체실적은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2020년 대내외 수출여건은 비관세 장벽 강화, 수산 자원‧어획량 감소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나,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출 26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마련해 고부가가치 수산물 육성, 수출 구조 개선, 업계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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