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서해생명자원센터(센터장 박상언)는 갑오징어 어업에 이용된 통발에 무수히 부착된 수정란이 항구에 방치·폐사되고 있고, 갑오징어 자원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2018년도부터 갑오징어 자원회복을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하게 됐으며, 사업설명회를 통해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서해생명자원센터는 어업인의 어업과 소득에 지장을 주지 않고 수정란을 부착한 갑오징어가 다시 어업인의 소득원으로 이용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접근했다.

갑오징어 어획 도구인 통발에 수정란을 부착하는 특성을 이용해 갑오징어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형태로 양면을 절개한 통발을 제작했으며 부안군 위도 연안에 설치한 결과 한 면에 최대 약 1,800개의 수정란이 부착됐고, 실내관리를 통해 90% 이상의 부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갑오징어 자원조성 방법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FIRA 서해생명자원센터는 사업 결과를 부안군, 지역 어업인과 공유하고, 2020년도에는 부안군, 어업인과 공동으로 대규모 현장 시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해생명자원센터 관계자는 “특히 갑오징어와 같이 소규모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자원조성 기술개발을 통해 자원회복과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품종의 조성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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