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부산과 창원진해 사이의 제덕만에 들어서는 '부산항 제2신항'을 '진해신항'으로 부르도록 해달라고 경상남도를 거쳐 해양수산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지난 25일 허성무 창원시장과 박강우 창원시 이통장연합회장, 노동진 진해수협조합장, 손원실 의창수협조합장, 강창석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청에서 '제2신항 명칭 선정 의식 행사'를 가졌다.

창원시는 그동안 여론조사와 토론회에서 나온 다수의견인 '진해신항'으로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회(위원장 황기철)는 '진해신항'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의식 행사는 참석자 소개와 동영상 시청, 제2신항 명칭선정 경과보고, 인사말씀, 깃발전달, 손자국찍기(핸드프린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제2신항 조감도가 그려진 대형액자에 창원시장과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 핸드프린팅의 기념행사도 가졌다.

허성무 시장은 "제2신항 명칭을 창원시민 대다수가 원하는 '진해신항'으로 확정한다"며 "오늘을 창원시가 물류항만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고, '진해신항'을 통해 동북아 해양거점도시로서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게 되는 관문의 역할로 성장하도록 관‧학계‧시민 모두 머리를 맛대고 고민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신항 개발에 따른 지역지원 특별법 제정과 기초지자체가 항만의 개발관리 분야에 단계별로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이 앞으로 시정 핵심 과제"이라며 "참석한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제2신항 명칭 확정 절차를 거쳐 경남도를 경유해 해수부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창원 진해구 제덕만에 들어서는 부산항 제2신항은 컨테이너 부두 17선석과 피더 4선석으로 총 21선석 규모로 조성되고, 2040년이 되면 부산항 신항의 전체 규모는 57선석으로 늘어나며, 경남에 37선석, 부산에 20선석이 자리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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