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세계자연보전연맹(총재 Zhang Xinsheng)과 해양환경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안‧해양생태계 관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연안‧해양생물 보전 관련 협력 ▷연안‧해양환경 보전 관련 관리경험 및 우수사례 공유 ▷해양공간계획 관련 정보 교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며, 양측은 이를 위해 고위관리자급의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실무협의단을 운영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국제연합(UN)의 지원을 받아 1948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분야 국제기구로, 스위스 글랑에 본부를 두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멸종위기종 관련 보고서인 ‘IUCN 적색목록(Red List)’을 발표하고 세계자연유산의 등재 평가 및 권고의견 제출 권한을 보유하는 등 국제 환경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170여 개 국가의 1,300여 개 기관이 세계자연보전연맹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국가회원), 문화재청, 산림청, 제주도, 국립공원공단(정부기관회원) 등 16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보유한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인 서남해안 갯벌(‘한국의 갯벌’)을 중심으로 황해/서해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관련국 간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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