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 21∼22일 독일 쾰른, 26∼27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각각 열린 국제 수산물 이력추적 해커톤 대회에 공식 기술 지원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팀을 이뤄 일정한 시간 안에 정해진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이번 수산물 이력추적 해커톤에는 김대영 KAIST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의 국제 표준 사물인터넷 플랫폼 '올리옷'(Oliot·Open Language for Internet of Things)'이 공식 제공된다.

현재 103개국 1만1천600개 이상 기업·국제기구가 올리옷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수산물 이력추적 해커톤에 참가한 80여개 팀 역시 올리옷을 활용해 24시간 안에 수산물·해양 생물의 일생 데이터를 공유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다.

김대영 교수는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 유지와 안전한 수산물 제공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에 KAIST의 오픈 소스가 쓰이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혁신적인 해법이 많이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99년에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소개한 국제 컨소시엄 연구 그룹 '오토아이디랩'을 이끌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영국 케임브리지대·스위스 취리히공대·중국 푸단대·일본 게이오대 등과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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