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은 방류종자인증제 넙치 친자확인에 활용되는 유전자 감식법을 인간 친자확인 수준으로 강화해 방류종자의 유전적 관리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FIRA는 2016년부터 수산자원관리법 제 42조의 2에 따라 방류종자인증제 전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9년 현재, 넙치를 대상으로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방류종자인증제란 양식용 종자와 방류용 종자를 구분해 건강한 수산종자를 방류할 수 있도록 방류종자의 유전적 다양성(Genetic diversity)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유전적으로 다양한 넙치 종자를 바다에 방류하기 위해서는 유전적으로 다양한 부모 넙치로부터 생산된 종자의 유전자를 비교하는 친자확인(Paternity test) 과정을 거친다.

지금까지 FIRA에서 사용하는 친자확인 방법은 최우추정법(Maximum likelihood method)으로 집단의 크기가 큰 생물의 친자관계를 확률적으로 추정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배제법은 ABO식 혈액형 판정처럼 부모와 자식의 유전조합에서 나올 수 없는 형질을 배제하면서 친자확인을 진행하는 것이다.

FIRA는 수행중인 방류종자인증제 사업이 안정화단계에 접어들면서, 사람의 친자확인에 사용하는 배제법(exclusion method)으로 분석방법을 변경해 넙치 인증에 엄격성이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FIRA는 방류종자인증제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된 지난 3년간의 넙치 어미와 종자의 유전정보를 비교분석하여 배제법에 알맞은 마커를 선별한 결과, 기존 최우추정법에 사용하던 23개의 유전자 마커를 배제법으로 고도화하면서 19개의 유전자마커만으로도 친자확인이 가능해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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