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5∼6일 이틀간 전라남도 무안군 황토갯벌랜드에서 ‘제12회 해양보호구역대회’를 개최했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자산의 지속적인 이용 가능성을 확보하면서 무분별한 개발행위로부터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정하는 구역이다. 우리나라도 총 28개소, 약 1,777㎢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대회는 전국의 관계자들이 모여 해양보호구역 발전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12회째를 맞는 올해 해양보호구역대회는 지역주민, 시민단체,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무안갯벌에서 열렸다.

5일에는 해양보호구역의 발전방향 발표에 이어 한-와덴해 3국 협력체 간 양해각서 체결 10주년을 기념한 명사특강이 진행됐다.

와덴해(wadden sea)는 독일-네덜란드-덴마크가 협력해 관리하고 있는 국가 간 습지보전 협력체제의 전형으로 세계적인 갯벌관리 모범지역이다. 발표자는 독일 니더작센주 국립공원관리청의 베른트 올트만스 자연보전부서장으로, 독일의 갯벌복원과 해양생태관광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아울러, 해양보호구역 관리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갯벌난타공연, OX 퀴즈대회 등도 열렸다.

6일에는 갯벌해설사가 인솔하는 무안갯벌 현장학습과 해양보호구역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자 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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