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고수온 대응으로 올해 천수만 해역의 양식장 피해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폭염 기간 중 전국 3개 시·도 23어가에서 양식물고기 52만 8000마리가 폐사했지만 도내에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29일자로 천수만 해역 고수온 주의보를 해제했다.

최근 고수온 피해를 보면 지난해 155만 2000마리(29억 원), 2013년과 2016년에는 각각 499만 9000마리(53억 원)와 377만 1000마리(50억 원)가 폐사했다.

도는 올해 천수만 해역 수온이 7월 27일 26도를 기록한 뒤, 8월 6일 28도를 돌파하고, 8월 중순에는 29도를 오르내리면서 고수온 관심단계부터 현장 대응팀을 꾸려 종합 대응 활동을 펼쳐왔다.

현장 대응팀은 폭염기간동안 어업 지도선 활용 어장환경 및 양식장 예찰 강화, 주말 현장 점검 활동을 펼쳤다.

도는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수립하고, 사전 대응을 위해 양식어장 차광막 및 액화산소를 공급했으며, 어업인들 스스로 양식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적정 양식 밀도를 유지토록 지도했다.

김종섭 도 수산자원과장은 "장기간 폭염에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민·관이 힘을 모아 고수온에 대응해 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등 고수온 문제에 대비해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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